2015년 5월 31일 일요일

광전 효과와 광센서


1. 광센서
  • 광전 효과를 이용하여 빛의 양, 물체의 모양이나 상태, 움직임을 감지하는 장치로, 빛 신호를 전기 신호로 바꾸어 줌

광다이오드
  • p형 반도체와 n형 반도체의 접합 구조로 되어 있으며, p-n 접합부에 빛을 비추면 광전 효과에 의해 전류가 흐른다. 이때 흐르는 전류는 빛의 세기에 비례함

광다이오드

광트랜지스터
  • p-n 접합 다이오드에 p형이나 n형 반도체를 더 붙여 만든 것으로, p-n-p형과 n-p-n형이 있음. 광전 효과에 의해 빛을 쪼이면 전류가 흐름 빛을 쪼였을 때 전류가 증폭되어 발생하기 때문에 광다이오드에 비해 빛에 더 민감함

2. 이용
  • 화재 탐지기, 자동문, 도난 경보기, 제품의 빛깔 검사, 화학 반응에 의한 색의 변화 측정 장치, 로봇의 장애물 인식 센서, 카메라의 CCD, 광마우스, 리모컨의 수신부, 빛의 세기 측정 장치, 영화 필름의 음성 신호 판독 등


1. 태양 전지
  • p형 반도체와 n형 반도체를 사용하여 태양의 빛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전환하는 장치 →발광 다이오드(LED)와 유사한 구조를 가지나 작동 원리가 반대임

2. 원리
  • 태양 전지에 빛을 쪼임 → 광전 효과에 의해 태양 전지 내부에 전자와 양공이 발생 → p-n 접합 내부에서 발생한 전기장에 의해 전자는 n형 반도체, 양공은 p형 반도체 쪽으로 이동 → 전자가 외부 전극을 따라 이동하면서 전류가 흐름

3. 이용
  • 태양광 발전, 인공위성, 태양광 자동차, 전자계산기, 가로등, 무선 중계소 등


구분
에너지 전환
구조
원리
태양 전지
빛에너지
전기 에너지
태양 전지
  • 태양 전지에 빛을 비추면 광전 효과에 의해 전류가 흐르게 됨
발광
다이오드
전기 에너지
빛에너지
발광 다이오드
  • 순방향 전압에 의해 전류가 흐를 때 띠틈에 해당하는 만큼의 에너지가 빛의 형태로 방출됨


1. 식물의 광합성
  • 식물의 엽록체에서 빛을 이용하여 물과 이산화탄소를 포도당과 산소로 전환시키는 화학 반응임 →빛에너지를 화학 에너지로 저장함

광합성 과정

2. 원리
  • 엽록체 안 엽록소 분자 내의 전자가 빛에 의해 에너지를 얻어 들뜬 상태가 됨 → 들뜬 상태의 전자가 다른 분자로 이동하면서 에너지를 방출함 → 이 에너지로 포도당을 합성하는 데 필요한 고에너지 분자를 만듦
  • 빛에서 에너지를 얻은 전자의 이동으로 에너지를 생성하므로, 광전 효과와 유사한 과정으로 볼 수 있음


소리와 악기

소리의 세기
     소리의 세기는 물체가 진동하는 폭(진폭)에
     의하여 정해지는데, 센(강한) 소리는 진폭이 크
     고, 약한 소리는 진폭이 작다.
     그리고 소리의 세기가 변하더라도 진동수는 달
     라지지 않으며, 소리의 세기 단위로는 ㏈(데시
     벨)을 사용한다.
 dia_purple.gif 소리의 높이
    소리의 높낮이는 음원의 진동수에 의해 정해
    지며, 진동수가 많을수록 높은 소리가 나며, 적을
    수록 낮은 소리가 난다. 그리고 단위는 진동수와
    같은 단위인 Hz(헤르쯔)

악기의 종류에 따른 소리의 높낮이
              현악기 : 줄의 길이가 길고 무거울수록 낮은 소리가 난다.
                         예) 첼로는 바이올린보다 낮은 소리를 낸다.
              관악기 : 관의 길이가 길수록 낮은 소리를 낸다.
                         예) 바순은 피콜로보다 낮은 소리를 낸다.
              타악기 : 진동판이나 금속판이 길고 무거울수록 낮은 소리를 낸다.
                         예) 큰북은 작은북 보다 낮은 소리를 낸다.
      dia_pink.gif 소리의 맵시(음색)
         - 소리의 맵시는 파형(파동의 모양)에 따라 구분된다.
         - 사람마다 소리가 다른 것은 소리의 맵시가 다르기 때문이다.

1. 중첩 원리
  • 중첩된 파동의 변위는 각 파동의 변위를 합한 것과 같음 y=y1+y2

2. 파동의 독립성
  • 중첩된 후에 각각의 파동은 중첩되기 전 각 파동의 특성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독립적으로 진행함

중첩 전중첩

중첩 후


1. 파동의 간섭
  • 두 개 또는 그 이상의 파동이 서로 중첩되어 진폭이 커지거나 작아지는 현상

2. 보강 간섭
  • 각 파동의 마루(골)와 마루(골)가 중첩되어 합성파의 진폭이 커지는 간섭

보강 간섭

3. 상쇄 간섭
  • 각 파동의 마루(골)와 골(마루)이 중첩되어 합성파의 진폭이 작아지는 간섭

상쇄 간섭

4. 파동의 간섭 조건
  • 진폭과 파장이 같은 두 파동이 서로 간섭을 일으킬 때, 두 파원으로부터의 거리 차(경로차)가 반 파장의 짝수배가 되는 곳에서는 보강 간섭, 반 파장의 홀수배가 되는 곳에서는 상쇄 간섭이 일어남
  • 보강 간섭 조건 : 경로차(Δ)=, (m=0, 1, 2, 3, ……) →0, λ, 2λ, 3λ,……
  • 상쇄 간섭 조건 : 경로차(Δ)=, (m=0, 1, 2, 3,……)→ 1/2λ, 3/2λ, 5/2λ,……


1. 정상파
  • 진폭과 파장이 같은 두 파동이 서로 반대 방향으로 진행하다가 중첩할 때, 어느 방향으로도 진행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파동

정상파

2. 배와 마디
  • 정상파의 진폭이 최대가 되는 곳을 배, 전혀 진동하지 않고 진폭이 0인 곳을 마디라고 함정상파의 이웃하는 마디와 마디 또는 배와 배 사이의 거리는 반 파장임

3. 정상파의 속력, 진동수, 파장, 진폭
  • 정상파의 속력, 진동수와 파장은 원래의 파동과 같으며, 최대 진폭은 원래 파동의 2배가 됨

4. 줄에서의 정상파
  • 줄의 양 끝에서 반사된 두 파동이 중첩되어 정상파가 생김

5. 관에서의 정상파
  • 관의 양 끝에서 반사된 두 파동이 중첩되어 정상파가 생김
  • 양쪽 끝이 열린 관(개관)에서의 정상파 : 열린 곳은 배가 됨
  • 한쪽 끝이 닫힌 관(폐관)에서의 정상파 : 닫힌 곳은 마디, 열린 곳은 배가 됨

줄에서의 정상파
개관에서의 정상파폐관에서의 정상파



1. 공명
  • 외부에서 가한 진동이 물체의 고유 진동수와 같을 때, 보강 간섭에 의해 진폭이 커지는 현상

2. 고유 진동수
  • 현악기의 줄을 퉁기거나 관악기를 불 때 정상파가 만들어지는 특정한 진동수

3. 줄과 관에서 공명 조건
  • 공명으로 정상파가 만들어지면 진폭이 커져서 원래의 소리보다 더 큰 소리를 들을 수 있음
  • 양 끝이 고정된 줄에서 공명 조건 : 줄의 길이=소리의 반 파장의 정수배
  • 양쪽 끝이 열린 관(개관)의 공명 조건 : 관의 길이=소리의 반 파장의 정수배
  • 한쪽 끝이 닫힌 관(폐관)의 공명 조건 : 관의 길이=소리의 1/4파장의 홀수배

  • 1. 악기
    • 공명을 이용하여 듣기 좋은 일정한 음파를 만들어 내는 장치 →악기마다 독특한 정상파를 만듦

    2. 악기의 구조
    • 소리가 발생하는 부분(발음부)과 발생한 소리를 크게 하는 부분(공명부)으로 구성

    악기
    원리
    종류
    현악기
    ▶ 줄의 공명을 이용하는 악기
    • 줄의 길이가 짧을수록 파장이 짧아지므로 진동수가 커짐
    • 줄이 가늘수록 관성이 작으므로 진동수가 커짐
    • 줄을 당기는 힘(또는 줄의 장력)이 클수록 복원력이 크게 작용하여 진동수가 커짐
    기타, 바이올린, 피아노, 해금 등
    관악기
    ▶ 관 내부의 공기의 공명을 이용하는 악기
    • 관의 길이가 짧을수록 공기 기둥의 길이가 짧아짐. 즉, 파장이 짧아지므로 진동수가 커짐
    피리, 대금, 클라리넷, 플루트 등
    타악기
    ▶ 판의 공명을 이용하는 악기
    북, 드럼, 장구 등

    3. 공명 장치
    • 악기의 원음과 공명하여 소리를 크게 하는 장치로, 원음의 파장과 공명할 수 있게 닫힌 관이나 열린 관 모양임
    • 예) 파이프 오르간의 파이프, 바이올린의 공명 상자, 해금의 공명통, 기타의 울림통 등

    파이프 오르간해금


    1. 소음
    • 규칙적인 진동수의 조합인 음악과 달리 불규칙한 진동수의 소리들이 섞여 있어 불쾌하거나 시끄럽게 느끼는 소리

    2.소음 제거 장치
    • 소리의 상쇄 간섭을 이용하여 소음을 제거하는 장치
    • 소음의 파형을 분석하여 그 파형과 상쇄 간섭하도록 소리를 발생시켜 소음을 줄이거나 없앨 수 있음 →비행기의 엔진 소음이나 가전 제품의 소음, 헬리콥터나 전차 등의 기계 소음 제거에 이용할 수 있음

    소음 제거 장치


    1. 화음
    • 높이가 다른 두 개 이상의 음이 동시에 울려 조화롭게 들리는 것→잘 어울리는 음정은 두 음의 진동수가 가장 간단한 정수비인 1 : 2, 2 : 3, 3 : 4 등을 이룸(피타고라스 음계)

    2. 음정
    • 서로 다른 두 음 사이의 간격으로, 진동수의 비로 나타낼 수 있음두 음 사이의 진동수가 1 : 2인 음정 관계를 옥타브라고 함

    3. 음계
    • 어떤 기준음을 으뜸음으로 시작하여 한 옥타브 안에 일정한 음정으로 음을 차례로 늘어 놓은 것 동양 음악은 5음계, 서양 음악은 7음계를 기본으로 함

    4. 평균율
    • 440 Hz를 표준 진동수로 하여 1옥타브를 12개의 반음으로 균일하게 나눈 것→평균율에 따른 음계는 옥타브 사이에 들어가는 음계의 숫자가 12개이므로 12음계라고 함


    음계와 평균율

    • 12음계 : 평균율에 따른 한 옥타브 사이에 들어가는 음계는 12개임
    • 한 옥타브인 낮은 '도'와 높은 '도'의 진동수 차이는 2배임. 즉, 낮은 도의 진동수는 261.6 Hz이고 높은 '도'의 진동수는 523.3 Hz임
    • '도'와 '도#'의 진동수 차이는 약 1.059배이고, '도'와 '레'의 진동수 차이는 1.122배임
    • 도 : 미 : 솔 = 1 : 1.260 : 1.498 ≒ 4 : 5 : 6으로, 진동수가 간단한 정수비이므로 화음임
    • 도 : 미 : 파 = 1 : 1.260 : 1.335≒12 : 15 : 16으로, 진동수가 간단한 정수비가 아니므로 화음이 아님
    • 악기에서 현의 길이나 관의 길이는 각 음계의 진동수로부터 결정할 수 있음


    • 복원력 : 평형 상태가 깨어졌을 때 다시 평형 상태로 되돌아가려는 방향으로 작용하는 힘
    • 으뜸음 : 음계의 첫째 음, 음계의 기초가 되는 음으로 다장조는 '도'가 으뜸음이 되고, 사장조는 '솔'이, 바장조는 '파'가 으뜸음이 됨
    • 기주 : 단면적이 일정한 가는 관 속의 공기 기둥


소리의 특성과 인식

평형 상태에서 역학적 요동이 탄성매질을 통해 전달되는 것.
탄성 매질의 밀도가 국소적으로 변하면 소리가 생성된다. 밀도의 변화는 역학적· 적·전기적·자기적·화학작용 등의 여러 방법에 의해 일어날 수 있으므로 음원은 매우 다양하다. 그러나 대부분의 소리는 고체·액체·기체에서 역학적인 진동에 의해서 생성된다. 고체 진동자로는 현, 막대, 얇은 막, 판, 종 등이 있고 심지어 지구 자체도 음원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음원 중에서 액체의 형태를 갖는 것은 흔하지는 않지만 물이나 공기가 와류를 형성하여 흐르는 것이 1가지 예가 될 수 있다. 기체 형태의 음원으로는 오르간 파이프, 호루라기, 폭발, 기체의 와류 등을 들 수 있다. 탄성 매질의 밀도를 국소적으로 변화시키는 방법은 매우 많으며. 그중에는 고체를 다른 고체에 충돌시키거나 2개의 고체를 서로 문지르는 방법이 있다. 소리를 생성하는 또다른 방법은 전기적·자기적인 효과에 의해서 역학적인 진동을 형성하는 것이다. 전종(電鍾)이나 전화수신기에서는 자성합금을 전자석으로 끌어당겨서 소리를 발생시킨다. 자기장 내에서 교류 전류가 흐르는 전선의 움직임이 라디오나 텔레비전 등에 사용하는 스피커에서 전기역학적인 음원으로 이용된다. 이런 것들은 전기음향 기구라고 하는데 이는 전기적인 진동을 막대·막(膜)·진동판(振動板) 등을 이용하여 기계적인 진동으로 변환을 시켜주기 때문이다. 자기변형 음원은 자성고체를 강도가 변하는 자기장내에 두어 이때 자성고체의 크기가 변화하는 성질을 이용한다. 압전(壓電)음원에서는 수정과 같은 여러 가지의 결정에 전기장을 걸어서 전기장의 강도를 변화시키면 결정의 크기가 변하는 성질을 이용한다. 이와 같은 음원은 대개 변환기라고 부르는데 이것은 어떤 진동 에너지를 다른 형태의 에너지로 변환을 시켜주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기구는 음원으로뿐만 아니라 소리를 검출하는 데도 적절하다. 유기물질이 급격하게 연소하여 생기는 폭발에서는 소리가 소음의 형태로 생성되는데 이와 같은 예는 내연기관에서 볼 수 있다.
앞에서는 음원이 매질에 대해서 상대적으로 정지해 있다고 묵시적인 가정을 했다. 비행기·잠수함·미사일과 같이 음원이 운동을 하면 도플러 효과에 의해 수신되는 음높이가 변하게 된다. 예를 들어 수신자가 정지해 있고 음원이 운동할 때 음원이 수신자로부터 멀어지는 경우에는 수신자가 듣는 소리의 진동수가 음원이 발신하는 진동수보다 작은 값을 가지며 음원이 가까워지는 경우에는 수신되는 진동수가 원래보다 증가한다 (→ 색인 : 도플러 효과). 따라서 송신진동수와 수신진동수를 알면 음원의 반지름 방향 속도를 알 수 있는데 이것은 소나와 같이 군사용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음향학을 군사용으로 응용하는 중요한 분야로는 지상이나 수중에서 먼 거리에 있는 물체를 검출하는 것이다. 먼 거리에 있는 물체에서 나오는 음파를 이미 알고 있는 간격으로 배치된 3개 이상의 마이크에서 수신할 때, 공기 중에서의 음파의 속도와 음파가 각각의 마이크에 도달한 시간을 측정하면 음원의 방향과 거리를 알 수 있다. 이것이 음파를 이용한 거리 측정의 기본원리이다.
수중에 있는 물체에서 발생하는 음파를 수동적으로 검출하는 것은 공기 중에서 음파를 이용하여 거리를 측정하는 것과 근본적으로 같은 원리이다. 일반적으로 소나라고 하는 능동탐지방법을 이용한다. 능동탐지법에서는 음파를 펄스의 형태로 하여 수중을 수평방향으로 훑는데, 음파가 고체 물체에 충돌하면 반향이 생기므로 물체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다. 물체와의 거리는 수중에서의 음속을 이용하여 구하는데 이것은 레이더와 유사한 원리이다. 압전소자를 사용하는 변환기의 크기가 충분히 크지 않기 때문에 날카로운 음파의 빔을 얻기 위해서는 상당히 진동수가 높은 음파를 이용해야 한다. 소리는 소리 수신기에 의해서 검출(즉 인간이나 다른 생물이 인식할 수 있는 형태로 변환됨)된다. 정상적인 인간의 귀로는 강도가 10-10W/m 정도의 낮은 소리도 들을 수 있다. 현재 마이크로폰이라는 용어는 소리를 탐지할 때 사용하는 모든 형태의 전기 음향 변환기를 일컫는다. 전기음향적인 마이크로폰은 소리에 의해서 생긴 압력 변화를 교류전류로 변환시키게 되고 이를 증폭하면 오실로그래프 상에서 음파의 형태를 볼 수 있다. 마이크로폰에 의해서 공기 내의 음압변화가 전기적인 파동으로 변환하는 과정은 동시에 발생하는 2가지의 과정으로 이루어져 있다. 우선 진동판 표면에 충돌하는 음파에 의해서 막이 공기 입자의 운동에 따라 앞뒤로 움직이게 된다. 그다음에 진동판의 운동에 의해서 전류가 생성된다. 소리크기는 인간의 귀로써 느끼는 소리의 특성인데 음파의 에너지 강도와 같이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소리크기는 기준 음의 강도를 청취자가 같은 세기로 느낄 때까지 변화시켜서 결정한다. 이때 기준 음이 최저 가청역에서부터 증가된 양을 ㏈로 나타낸 것을 소리크기의 정도(loudness level)라고 한다. 2개의 귀를 이용하여 듣는 소위 입체효과에 의해서 음원의 방향을 검출할 수 있는데 이와 같은 효과는 음파가 양쪽 귀에 도달하는 강도의 차이에 의해서뿐만 아니라 양쪽 귀에 도달하는 음파의 위상차이에 의해서도 결정된다. 사실 이와 같은 방향효과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입체효과에 의해서 상이한 소리를 서로 구분하는(예를 들어 잡음과 의미가 있는 음성을 구분하는 것과 같이) 것이다. 의미가 있는 소리와 소음의 차이는 양 귀에 도달하는 시간의 차이에 의해서 생기는 것으로 생각되는데 이 차이를 이용하여 신경계가 필요한 구분을 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강당·법정 또는 그외의 생활공간에서 청중들이 연설이나 음악을 잘 들을 수 있게 하는 데는 4가지 선결요건이 있다. 즉 음악이나 연설을 명료하게 인식하는 데는 우선 정숙해야 하고 소리의 크기 및 분포가 적절해야 하며 소리가 적절하게 조화되어야 한다. 음원이 밀폐된 공간에 있으면 어느 지점에서의 소리의 강도는 음원에서 직접 도달하는 소리와 방의 벽면에 의해서 반사된 소리에 의해서 결정된다.

2015년 5월 24일 일요일

초전도체

 초전도란?
1. 초전도체의 특징
 초전도체는 직류 전류에 대해 저항이 전혀 없는 완전도체이다. 가령, 예를 들어, 아래 그림과 같은 초전도체로 된 고리에 전류를 흘려 주면, 초전도체를 따라 흐르는 초전류는 감쇠하지 않고 영원히 흐르게 된다.
  
 
초전도체는, 또한, 외부에서 자기장을 걸어 주면 초전도체 내부의 자속밀도(B)가 0이 되는 완전 반자성체이다. 이러한 반자성 특성은 자기장을 초전도체 밖으로 밀어내는 효과로 나타나는데, 발견자의 이름을 따서 마이스너(Meissner) 효과라고 부른다.
 
마이스너효과는, 외부에서 가해진 자기장을 상쇄시키기 위한 전류(차폐전류)가 초전도체에 흘러서 외부의 자석과 반대되는 자극을 만듦으로써 나타나는데, 자기장을 밀어내는 자기부상 효과는 자기부상 열차나 초전도 베어링 등에도 활용될 수 있다.
  
2. 초전도 현상의 근원
 초전도 현상은 초전도체 내의 자유전자들이 두 개씩 쌍을 이룸으로써 생기는데, 이 전자쌍을 쿠퍼쌍이라고 부른다. 초전도체를 이루고 있는 격자 이온들의 진동이 전자의 움직임과 공명함으로써 쿠퍼쌍을 이루게 하고, 또 이들의 이동에 대해 방해가 되지 않고 저항없이 움직일 수 있게 한다.
이 때, 이온 격자의 탄성이 초전도현상을 나타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므로, 이온의 성질이나 이온들의 결합구조가 전자쌍을 이루는데 적합한 물질들만이 초전도체가 될 수 있으며, 초전도체들간에도 초전도 현상을 나타내는 조건, 즉, 초전도 임계값들이 차이가 나게 된다. 이온격자의 탄성과 초전도 현상의 밀접한 관계는, 이들 이온이 동위원소로 치환될 경우 생기는 임계온도 변화 등의 동위원소효과에서 명확하게 알 수 있다.
  
3. 초전도체의 임계값들
 초전도상태와 정상상태 사이에 에너지벽이 존재하는데, 쿠퍼쌍을 이루는 전자들의 운동에너지가 커질수록 에너지벽을 쉽게 뛰어넘을 수 있어서 초전도 현상의 약화로 나타난다. 따라서, 전자의 운동에너지 상승을 가져다 주는 요인, 즉, 온도, 전류, 자기장 등의 크기에 따라 두 상태의 경계면이 결정되게 되는데, 경계면에서 이 값들을 임계온도, 임계전류밀도, 임계자기장 이라고 부른다.
  
  
4. 초전도체의 종류
 초전도체를 흔히 저온초전도체와 고온초전도체로 나누는데, 이는 단순히 임계온도의 크기에 따라 분류한 것이다. 초전도 재료의 특성을 바탕으로 구분하면, 금속 초전도체, 산화물 초전도체, 유기물 초전도체등으로 나눌 수 있다.
금속 초전도체는 다시 한 가지 원소로만 된 원소 초전도체와 두 가지 이상의 화합물 및 혼합물로 된 화합물 및 혼합물 초전도체로 나누어진다. 주기율표 상의 많은 금속 원소들이 저온에서 초전도체가 되는데, 이 중, 대표적인 원소 초전도체로는 니오븀(Nb), 납(Pb), 주석(Sn), 알루미늄(Al) 등이 있다. 화합물 및 혼합물 초전도체로는 NbTi, NbN, Nb3Sn, Nb3Ge, NbGeAl, MgB2 등이 있다. 금속 초전도체의 특징은, 임계온도가 낮으며, 금속성 때문에 초전도 특성을 결정하는 변수인 초전도 결맞음길이(superconducting coherence length)가 길어서 웬만한 불순물이나 결합에도 대체로 초전도성이 잘 약화되지 않는 점이다.
산화물 초전도체는 산화 금속 화합물들로서, 1986년 La2-xBaxCuO4 의 발견을 시작으로 하여 수십 종이 발견되었는데, 그 중 대표적인 것으로는 YBa2Cu3O7, Bi2Sr2Ca1Cu2O8, Tl2Ba2Ca2Cu3O10, HgBa2Ca2Cu3O8, La2-xBa(Sr)xCuO4, 등과 같은 구리 화합물과, BaKBiO3 등과 같은 비구리 화합물이 있는데, 금속 초전도체에 비해 임계온도가 월등히 높아 흔히 ‘고온초전도체’로 불린다. 이들은 페로브스카이트(perovskite) 구조를 바탕으로 한 복잡한 격자구조를 하고 있으며, 초전도 결맞음길이가 극히 짧아서 불순물이나 구조결함에 초전도 성질이 아주 민감하게 변한다.
유기물 초전도체로는 k-(BEDT-TTF)Cu[N(CN)2]Br, (BETS)2(Cl2TCNQ), a-(BEDT-TTF)2NH4Hg(SCN)4 등 많은 종류가 있는데, 이들은 매우 복잡한 유기화합물 구조를 하고 있으며, 임계온도가 매우 낮다. 최근에는 DNA 가닥이 극저온에서 초전도성을 보였다는 보고도 있었다.
금속 초전도체 중 전자의 유효질량(effective mass)이 매우 큰 것들을 중페르미온(heavy fermion) 초전도체라고 따로 분류하는데, UBe13, UPt3등이 이부류에 속한다. 그 이외에도, Pb(Sn)Mo6S8, (Pb, Sn, La)Mo6Se8 등 Mo-S(Se, Te) 화합물의 쉐브럴 상 (Chevral phases) 초전도체가 있고, 정20면체 모양의 C60 풀러렌(fullerene)에 칼륨(K) 등의 금속 이온을 삽입한 풀러렌 초전도체, 그리고 YNi2B2C 과 같은 보로카바이드(Borocarbide) 등도 있다. 
 
  
5. 초전도체의 응용
초전도체의 응용분야는 보통 응용 물질의 형태에 따라 선재 응용과 박막 응용으로 나눈다. 선재 응용에는 손실이 없는 송전선, 강한 자기장이나 아주 안정한 자기장을 발생시키는 초전도자석, 에너지저장장치, 모터, 발전기 등 많은 전류를 발생 또는 수송하는 전력계통 응용과 초전도 자기부상열차, 초전도추진선박 등 교통분야의 응용 등이 있다. 박막 응용의 경우에는, 박막의 저전류손실 특성을 이용한 수동소자와 조셉슨접합 등 초전도접합을 이용한 능동소자가 있다. 수동소자에는 저손실 고주파통신 등의 응용이 있고, 능동소자에는 지구자기장의 100억분의 1까지도 측정이 가능한 초전도양자간섭장치(SQUID)를 이용한 뇌파나 심장 자기장을 측정하여 의료진단에 활용하는 생체자기응용, 초고속 디지털소자 응용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