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제품이 안전하게 작동하기 위해서 걸어 주어야 할 전압을 정격 전압이라고 하고, 정격 전압을 걸어 제품이 제대로 작동할 때 소비하는 전력을 정격 전력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220V - 60W의 선풍기가 있다고 하자. 여기서 220V는 정격 전압, 60W는 정격 (소비) 전력이다. 220V의 전압을 걸어 주어야 60W의 전력을 소비하여 이 선풍기가 제대로 그리고 안전하게 작동한다.
정격 전압이 아닌 전압, 예를 들어 220V가 아닌 그 절반인 110V를 걸어 주면 전압이 반이므로 전류도 절반만 흐르게 된다(옴의 법칙I = V/R 에 따라...). 그러므로 소비되는 전력은 P = VI 에서 정격 전력의 1/4 밖에 되지 않는다. 따라서 선풍기가 약하게 돌거나 아예 돌지 않을 것이다.
반대로 정격 전압이 110V, 정격 전력이 30W인 백열 전구가 있다고 하자. 만일 이 전구에 220V를 걸어 준다면 전류도 2배가 흐르게 되어 소비 전력이 4배가 된다. 이 경우 전구의 밝기가 4배가 되거나 전구의 필라멘트가 곧 끊어지게 된다. 선풍기 등의 제품에서는 속에 든 부품의 일부가 타거나 퓨즈가 끊어지게 된다.
요즘의 전기 제품은 모두 전압 전환 스위치가 있거나 FREE VOLT 제품이다. 이러한 제품은 제품을 110V와 220V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어떤 제품을 110V의 전압에 사용하다가 220V의 전압에서 사용하려고 전압 전환 스위치를 110V에서 220V로 바꾸더라도 전기 제품이 제대로 작동되려면 항상 '같은 전력'이 소모되어야 할 것이다. 즉, 전압에 상관없이 적절한 전기 에너지를 소모해야 한다.
예를 들어 겨울철 전열기를 110V에서 사용하여 적당히 따뜻하였다고 하자. 그런데 만약 이 전열기를 220V에 그대로 사용해 버리면 4배의 전력(전기 에너지)을 사용하게 되므로 너무 뜨거울 것이다. 그러므로 2배의 전압을 걸어 주더라도 같은 전력(P = VI )을 소비하여야 하며, 이때 전류는 1/2이 되어 결국 전기 제품을 하나의 저항으로 본다면 그 저항값은 4배가 되어야만 한다 (왜냐 하면, R = V/I 에서 전압 V가 2배이고 전류 I가 1/2배이므로).
즉, 전압 전환 스위치를 220V로 바꾸게 되면 제품의 내부 회로가 저항이 4배가 되도록 연결되는 것이다. FREE VOLT 제품의 경우에는 걸어 주는 전압을 자동으로 감지하여 내부에서 회로의 저항이 변하게 된다.
전압과 전류의 관계는 맞습니다만, 변압기는 저항값을 변화 시키는게 아니라 전압을 자장의 원리로 낮추거나 올립니다. 전류값은 그에 따라 바뀌게 되죠.
답글삭제Free Volt는 기술용어로는 SMPS(switiching modoulation power supply)라고 전자회로로 전압을 감지해서 자동적으로 원하는 전압으로 조정하는 동시에 직류로 바꿔줍니다. 정류회로라고 하죠. 이는 전자콘트롤 제품에 사용하는데, 변압기와는 전혀 다른 개념입니다.
350W 짜리를 14시간 돌리면 전기세 많이 나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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