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기파 스펙트럼
헤르츠가 '빛'에 비하여 훨씬 긴 파장의 전자기파를 방전에 의해 인공적으로 만들 수 있게 되어 당시에 이미 알려졌던 '빛'들, 즉 가시광선, 자외선, 적외선과 더불어 전자기파의 영역은 매우 넓어지게 되었다.
전자기파는 이론적으로 주파수(진동수)를 0으로부터 무한대까지 가질 수 있지만 실제로 이들을 생성시키거나 측정하는 방법은 차이가 있다. 예를 들어 가시광선은 눈으로 관측할 수 있지만 그 영역을 벗어나면 거의 관측할 수 없게 된다. 이는가시광선만이 우리 눈의 세포에 자극을 가해줄 수 있는 생화학적 반응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헤르츠의 원형 고리모양의 안테나는 방전에 의해 만들어진 전자기파를 측정하였지만 가시광선이나 적외선, 자외선 등에는 반응하지 않을 것이다.
곧이어 파장이 훨씬 짧은 X선(엑스선)이 뢴트겐에 의해 발견되었다. 이 X선은 빠르게 가속된 전자가 금속에 부딛혀서 갑자기 정지할 때, 전자의 가속운동에 의한 전자기파의 복사형태로 발생한다. 20세기 들어 방사성 동위원소의 붕괴과정에서 나오는 감마선은 핵의 천이에 의해 일어나서 파장이 X선의 범위보다 더 적고 진동수는 1020 이상이다.
따라서 전자기파는 주파수에 따라 라디오파, 마이크로파, 적외선, 가시광선, 자외선, X선, 감마선 등으로 분류하고 이들을 넓은 의미에서 빛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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